‘2023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옥화 씨

‘2023 전국 다문화가족 생활 수기 공모’에서 전남 화순에 거주 중인 김옥화 씨의 ‘옥화인생찬가’가 우수상으로 대구광역시장상을 받게 됐다.

총상금 1,700만 원으로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대구시, 경상북도, 대성에너지(주)가 후원한 생활 수기 공모는 다문화가족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자 16년 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모두 120편이 접수됐고, 이 중 4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상금 100만 원)을 받게 된 김옥화 씨는 “먼저 제대로 잘 챙겨주지도 못했음에도 잘 자라서 야무지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외동딸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하다.”며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처럼 힘든 세월을 참고 왔더니 이렇게 큰 축복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묵묵히 지켜주고 있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에 감사하다.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었는데 많은 분들을 만나서 다듬어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옥화 씨는 “저의 오늘이 있게 해준 저의 멘토 김지영 언니와 화순동면의 운곡마을사람들, 제가 일했던 식당 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 감사하다. 인내의 열매는 달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심사에는 장호병(수필가·심사위원장), 박채현(동화작가), 이민정(동화작가), 조두진(매일신문 논설위원·소설가) 등 4명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오후 3시 호텔수성 블레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